손발 붉어지고 통증…동상일까? 동창일까?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겨울철, 야외에 오래 있다 보면 손과 발이 붉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추위로 인해 피부의 모세 혈관계가 손상을 입게 되어 나타나는 동창의 증상이다. 극심한 추위로 인해 발생하는 동상과 달리, 가벼운 추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동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1만 명이 넘는 동창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든 2019년에는 8000명대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또한 2020년에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환자수가 줄어들었다. 성별 환자수를 비교해보면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았다.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동창, 영상의 날씨에도 발병하는 이유

동창은 영상 5~10도의 날씨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추위에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 더 잘 나타난다. 그러나 추운 날 바깥 활동을 오래 하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여 누구라도 발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질 수 있다던데…동창은 가벼운 질병일까?

동창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긴 하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질병이다. 동창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 부위에 세균이 침범할 시 진물이 나오고 잘 낫지 않는 궤양이 일어날 수도 있다. 동창이 의심된다면 아래의 증상들을 확인해야 한다.

▲ 동창 증상
– 손발이 붉고 자주색을 띤다.
– 피부가 따갑고 저리다.
–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니 피부가 매우 가렵다.

동창을 예방하는 3가지 방법

동창은 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장갑과 양말, 모자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경우 그리고 손과 발이 습한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요인을 알고, 방지해야 한다. 동창을 예방하는 3가지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1) 추운 곳에서는 수시로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2) 신발이나 장갑이 젖게 되면 신속하게 손과 발을 빼서 말린다.
3)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두꺼운 양말, 꽉 끼는 신발을 피하고 보온성이 좋은 양말과 벙어리장갑을 착용한다.

도움말=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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