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문화원이 소장 자료 디지털화를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원연합회

[시니어신문=김형석 기자]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는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과 16개 시·도문화원연합회의 소장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연합회는 2017년부터 전문 업체를 선정해 지방문화원과 시·도문화원연합회가 소장한 144만7770건의 자료 가운데 대상 자료 48만5510건을 선별해 디지털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합회가 디지털화 완료한 자료는 1만513건으로, 목표했던 1만건을 초과 달성했다. 2017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디지털화 완료한 자료는 총 8만1481건이다.

지방문화원과 시·도문화원연합회가 소장한 자료는 각 지역의 역사, 문화, 인물 등 그 지역만의 특색이 담겨있는 향토 자료로 도서/간행물, 고문서, 시청각 자료, 도안, 탁본, 박물 등 다양한 형태다.

연합회는 이런 소장 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해 지역문화 자료를 자원화하고, 활용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함으로써 꾸준히 디지털화 사업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또 디지털화 완료된 자료는 연합회가 구축한 지역문화콘텐츠 플랫폼 ‘지역N문화’ 포털과 각 지방문화원 및 시·도문화원연합회 소장자료관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되고 있다. 지역N문화에서는 원문 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장자료관을 운영하는 지방문화원에서는 대출 및 열람까지 가능하다.

연합회 담당자는 “소장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문서 사본 제작, 도면 지관통 보급 등 지방문화원의 열악한 자료 보관 실태를 개선하고 소장 자료 보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장 자료 디지털화를 통해 지역문화 자료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문화의 국민적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